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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편가르기하고 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편가르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Facebook 'Joomin Par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세월호 인양과 수습 과정에서 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비난했다.


1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수습 과정에서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편가르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에 인양되기 시작한 세월호는 이틀만인 25일 반잠수정에 실려 31일 목포항에 도착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 소식에 유품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목포항으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해수부는 유가족을 위한 컨테이너 3개 동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목포신항의 북측 부두 외곽에 천막 7동을 설치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해수부 장관 등에게 여러 가지 요청을 하였으나 제대로 진행된 것이 없다"며 "심지어 유가족분들과는 면담을 약속하고서도 총리는 도망치듯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정부가 더욱 노골적으로 가족분들을 미수습자와 유가족으로 편을 가르려 하고 있다"며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가 미수습자 수습을 강조하며 선체 훼손을 주장하는 것은 세월호를 온전히 보존할 것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의견과 반대돼 유가족과 미수습자를 편가르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세월호 유가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수부는 컨테이너 2개를 해준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오후 6시 이후에는 나가야 한다"며 해수부의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