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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입항 기다리며 거리에 '노란 리본' 매단 목포시

참사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 거치를 위해 이동 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목포시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 희생자를 시민과 함께 추모합니다"


참사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 거치를 위해 이동 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목포시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지난 28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것과 관련 시민들에게 '추모분위기'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박 시장은 "목포가 유가족과 추모객을 따뜻하게 품는 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유가족과 추모객을 진심을 다해 친절하게 응대하고 경건한 마음과 정제된 언어로 아픔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 일환으로 시는 다음날인 지난 29일 목포시와 목포 의회 청사 외벽에 '세월호 희생자를 시민과 함께 추모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대교, 목포신항만을 연결하는 고하대로에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깃발을 달았다.


또한 세월호 유가족 및 추모객 지원에 전력을 쏟기 위해 다음달 8일 예정돼 있던 유달산 축제 역시 전면 취소했다.


인사이트세월호의 목포신항 입항이 임박한 29일 오전 전남 목포시 거리에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달린 노란 현수막이 목포 곳곳을 수놓았다.


박 시장은 "하나된 마음으로 미수습자들이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세월호 거치 등 앞으로의 모든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염원하자"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목포신항 거치가 임박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현장수습본부'는 오늘(30일)부터 목포신항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10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