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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영장 청구…최순실 "구치소서 죽고 싶다"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변호인에게 "죽고 싶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변호인에게 "죽고 싶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은 자신의 변호인 등에게 "죽지 못해 산다"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TV조선은 지난 25일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의 한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받은 사실을 알고 두려워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신병 결정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은 실제 구치소에서 "죽지 못해 산다"거나 "죽고 싶다"는 등의 말을 자주 꺼내며 죄책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역대 세 번째 청구 사례로 기록됐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3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