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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주웠어요"···주은 지갑 들고 경찰서 뛰어온 초등생 남매

초등학생 남매가 지갑을 줍자마자 서천 경찰서 금강 지구대로 달려왔다.

인사이트충남지방경찰청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금이 든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려 한 어린 남매의 행동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27일 충남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갑을 줍자마자 서천 경찰서 금강 지구대로 달려온 초등학생 남매의 소식을 전했다.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중앙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누나 신비(13) 양과 동생 신겸(10) 군은 하교 후 탑승한 시내버스에서 떨어져 있던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에는 현금 8만 원이 들어있었지만 남매는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상심하고 있을 주인을 생각해 망설임 없이 경찰서를 찾았다.


인사이트충남지방경찰청


동생 신겸 군은 작은 손으로 지갑을 내밀며 "제가 지갑을 주웠는데 주인을 꼭 찾아주세요!"라고 말했다.


금강 지구대 소속 지관호 순경은 "아이들이 지갑을 가져온 모습이 참 기특했다"며 "잘했다고 무척 칭찬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초등생 남매의 양심적인 선행 덕분에 지갑은 5일 후 무사히 주인에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어린 남매의 순수하고 착한 행동에 누리꾼들은 "어른보다 나은 아이들이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