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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교사' 아들 기다리는 노모의 절규 (영상)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약 3년 동안 기다린 서러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NocutV'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사랑하는 내 아들아, 보고싶다"


세월호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애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마음을 달랠 길은 없었다.


지난 23일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약 3년 동안 기다린 서러움에 통곡했다.


이날 세월호가 인양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온 미수습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양승진 교사 어머니 남상옥(84)씨는 오열했다.


세월호를 삼킨 바다를 향해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른 남상옥 씨는 아들 생각에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NocutV'


남 씨는 "아들아, 승진아, 정말 보고싶고 그립다"며 "어서 빨리, 기다리고 있을게, 빨리빨리 나와서 엄마하고 살자"며 애타는 마음을 나타냈다.


특히 팔순을 넘긴 남 씨는 "사랑하는 내 아들아, 엄마도 얼마 안 남았다"고 울부짖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어 "불러도 대답도 없고 보고싶어도 보지도 못하고...아무쪼록 승진아 좋은데로 가기를 바란다"면서 불러도 대답없는 아들의 이름을 재차 부르며 절규했다.


인사이트미수습자 양승진 교사의 아내 유백형 씨 / 연합뉴스


양승진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가 기울자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제자에게 벗어준 뒤 학생들이 남아있는 배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 교사는 세월호 출발 전 제자들에게 일일이 멀미약을 나눠주는 등 세심하고 자상한 선생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당초 계획한 대로 선체를 수면 위 약 13m까지 들어올린 뒤 반잠수함으로 차질없이 이동 중이다.


한편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은 노컷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uTube 'Nocu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