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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소식에 일베 회원들이 보인 반응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여전히 '조롱'과 '힐난'을 퍼붓고 있어 논란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참사 3년 만에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조롱'과 '힐난'을 퍼붓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23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앞바다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참사 발생 1073일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 인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 많은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사이트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그러나 과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조롱하며 공분을 샀던 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게시판에는 또다시 '세월호 인양'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일베 회원들은 녹슨 세월호 선체를 보고 '징그럽다', '더럽다'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그냥 교통사고로 죽은 것 아니냐', '세월호 인양에 왜 세금 뜯겨야 하냐'라는 말로 비아냥거렸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일베 회원들은 꾸준히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욕하는 언사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 9월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했던 '폭식행사'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당시 광화문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진실규명'을 외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일베회원과 보수단체 100여명은 유가족들 앞에 보란 듯이 자리를 잡고 피자, 치킨 등 음식물을 먹어치웠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일베의 만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희생자들을 '퉁퉁 불은 오뎅'에 비유하는가 하면, 단원고 교복을 입고 오뎅을 먹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남기기도했다.


참사 발생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도를 넘는 일베의 만행에 누리꾼들은 '볼 때마다 치가 떨리고 소름 끼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