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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검찰 조사 받기 위해 '개인용 변기' 챙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개인용 변기'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개인용 변기'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채널A '뉴스특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인용 변기를 챙겼지만 실제 사용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인용 변기를 사용하기 위해 챙겼는데 사용하지 못하고 공용화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인천시를 방문하면서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실에 마련된 변기를 뜯어 자신이 가져온 변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6년 12월 '민주종편TV 생생라이브'에 출연해 "인천시장 시절 박 대통령과의 국정간담회가 있었는데 청와대 측이 시청에 방문한 대통령이 쉬어야 하니 시장실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박 대통령이 써야 한다며 기존에 쓰던 화장실 변기를 뜯어갔다. 내가 쓰던 변기는 못 쓰겠다 이거지"라면서 박 전 대통령을 '변기공주'라고 칭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11월 영국을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은 하루 숙박 예정이었던 5성급 호텔에 매트리스와 샤워꼭지 등을 바꿔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런던 주재 한국 공무원에 의해 알려지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유별난 위생 관념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번 검찰 조사에서도 계속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검찰 측은 박 전 대통령에게 응급 침대와 소파가 마련된 휴게실을 제공해 파면돼 검찰 조사까지 받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전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