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3 (목)
  • 서울 13 °C
  • 인천 13 °C
  • 춘천 13 °C
  • 강릉 4 °C
  • 수원 13 °C
  • 청주 14 °C
  • 대전 14 °C
  • 전주 10 °C
  • 광주 12 °C
  • 대구 15 °C
  • 부산 15 °C
  • 제주 12 °C
  • 울릉도 9 °C
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대법원 유죄나면 노무현처럼 자살"
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대법원 유죄나면 노무현처럼 자살"
03/18/2017 09:00PM

인사이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18일 자신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대법원에 상고된 것과 관련해 "없는 사실을 갖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기자회견에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0.1%도 없는 사실을 뒤집어씌우는 건 옳지 않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세차례 반복했다. '준비된 발언'으로 여길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막말 논란'이 일자 그는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뇌물 받는 걸 몰랐다면 깜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 아닌가"라며 "'막말'이 아닌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거친 표현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저는 철저히 계산된 발언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렇게 볼 때 홍 지사가 이날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노무현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은 문 전 대표를 겨냥하는 동시에 자신의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에서 제기하는 '자격논란'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