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조사서 횡설수설하다 며칠 내 구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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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이례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이와 관련해 검찰 출신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출연해 앞으로의 수사 진행에 대해 전망했다.

이 의원은 오는 21일 열릴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현재는 출석 의지를 밝혔지만 당일에 가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알 수 없다고 예측했다.

또한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언행을 미뤄볼 때 검찰에서 13가지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물어볼 경우 자신을 방어하면서 일일이 답변을 할 만큼의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고 설령 답변하더라도 불행하지만 횡설수설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를 받아도 의미 없고 맥락 없는 조서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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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또 이미 충분한 증거 확보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조사 이후 재소환하지 않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그 즉시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구치소로 가거나 경찰 입감된다.

많은 성과를 내며 국민의 지지를 받은 특검에 비해 미온적인 수사로 질타를 받아온 검찰이 명예 회복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