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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지" 안내 직원에 물뿌린 '갑질' 입주민

한 입주민이 스포츠 센터 이용 문제로 안내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일이 발생해 또다시 입주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TN 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 입주민이 스포츠 센터 이용 문제로 안내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일이 발생해 또다시 입주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YTN 뉴스에 따르면 경기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스포츠 센터 이용 문제로 다툼을 벌인 입주민이 자신에게 사과를 안 했다는 이유로 안내 직원에 물을 뿌리는 일이 발생했다.


또 해당 입주민이 안내 직원에게 반성문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누리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일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단지 내 스포츠 센터 안내 직원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자신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해당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달 스포츠 센터 이용 횟수를 두고 입주민 A씨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인사이트YTN 뉴스


당시 A씨는 안내 직원 B씨에게 스포츠 센터 이용 횟수를 두고 항의했고, 또 B씨가 응대 과정에서 웃었다며 '반성문'을 쓸 것을 요구했다.


B씨는 "A씨가 '너 나 보고 웃었잖아. 웃은 이유를 A4용지에 써. 나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는데, 너도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지? 그러니까 써"라며 반성문을 쓸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후 B씨는 A씨의 갑질에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해 A씨에게 '갑질 그만하라'는 내용의 항의성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이 문자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더 커졌고, 급기야 A씨는 B씨에게 물세례를 퍼붓기까지 했다.


결국 B씨의 고소로 A씨는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갱년기 우울증 증세로 평정심을 잃었다며 뒤늦게 사과를 했지만 경찰은 재판에 넘길 필요가 있다며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