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람들 재미 위해 '흥분제' 맞고 서로 물고 뜯어야만 하는 투견들

한 투견장에서 합법적인 스포츠라는 명목 아래 죽을 때까지 싸우는 투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합법적인 스포츠라는 명목 아래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싸우는 투견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에서 열린 투견 시합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선발된 12마리 투견이 시합을 벌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투견 시합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투견장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불법이지만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아직까지 합법적으로 운영 가능하다. 투견 시합은 이곳에서 하나의 스포츠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그 잔인함과 도박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시합 전 흥분제를 투견들은 서로의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운다. 몸에서 피가 흐르고 살점이 뜯겨도, 한쪽이 쓰러지지 않는 한 시합은 종료되지 않는다.


게다가 주최 측에서는 금지하고 있지만, 돈을 걸고 승패를 맞추는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주최 측은 "아시아 셰퍼드 품종 개량에 가장 적합한 개를 찾는 게 목적"이라며 "어떤 상업적인 목적도 없는 합법적인 스포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너무 야만적이고 잔인한 스포츠"라며 "당장 금지시켜야만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