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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삼성동 자택 들어가기 전 남긴 마지막 말

헌정 사상 최초 탄핵 대통령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민경욱 의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헌정 사상 최초 '탄핵 대통령'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2일 박 전 대통령은 4년간 생활해 온 청와대 관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으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게 주어줬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 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절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을 승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삼성동 자택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 전한 민경욱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향후 검찰 수사 및 형사 재판 과정에서 강력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