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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승객 성폭행 실패하자 목졸라 살해한 택시기사…'전과 9범'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목포택시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여성 감금 및 폭행 전력이 있는 '전과 9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피해자 임모씨의 빈소 / 임지안 페이스북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잠든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택시기사가 경찰조사 결과 '전과 9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전남 목포 경찰서는 20대 여성 승객을 살해한 혐의로 택시기사 강모(56)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18일 새벽 4시께 목포시 모 산단 공터에서 26세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범행을 숨기려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사건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렸으며 차량내부 블랙박스 메모리 역시 삭제했다.


이후 강씨는 약 6시간 정도 승객 몇몇을 태우며 택시 영업을 이어가다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특히 강씨는 30여년 전 여성 감금 및 폭행 혐의로 처벌받는 등 이미 '전과 9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피해자의 언니로 알려진 트로트 가수 임지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력 관련 범죄를 일으킬만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던 사람이 버젓이 택시 운전을 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제2의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전 국민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목포시는 지난 21일 택시기사 고용시 범죄경력 조회를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승객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수 임지안 "목포택시 살인 피해자는 제 여동생입니다"최근 목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여성 피해자가 트로트 가수 임지안의 여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