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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채로 강아지 머리에 '못질'해 잔인하게 죽인 동물학대범

두개골에 못이 박힌 채 매장당해 죽음을 맞이 한 강아지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인사이트Evening Gazett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수의사가 꼽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학대범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두개골에 못이 박힌 채 매장당해 죽음을 맞이 한 강아지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작년 10월 영국 레드카 킬크리섬 우즈(Kirkleatham Woods)의 한 거리에서 머리에 못질을 당한 강아지 스캠프(Scamp)가 발견됐다.


당시 길을 지나던 행인은 땅 속에 묻혀 간신히 옅은 숨을 내뱉는 강아지의 신음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강아지를 구하려 했지만 녀석은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기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인사이트Evening Gazette


수의사는 "상태를 보아 두개골에 못이 깊숙히 박힐때까지 적어도 6번의 못질이 있었을 것"이라며 "살아있는 상태에서 못을 박고 땅에 묻다니 내가 본 동물 학대 중 가장 최악"이라고 분노했다.


이같은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마이클 히스콕(Michael Heathcock, 59)과 친구 리차드 핀치(Richard Finch, 60)로 밝혀졌다.


히스콕은 핀치에게 부탁해 반려견 스캠프의 머리에 못을 박고 땅에 묻어 방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체포된 두 사람은 법정에서 "스캠프는 귀가 먹었고 시력도 잃었다"며 "뒷발도 성치 못해 제대로 걷지 못했다. 녀석을 죽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결국 히스콕은 16년을 함께한 반려견을 학대해 죽인 범인으로 핀치는 이를 도와 번행을 저지른 범인으로 구속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