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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들고 달려 급성 심장마비 운전자 살린 경찰관 (영상)

급성 심장마비가 온 운전자를 빠른 대처로 살린 경찰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YouTube '경찰청(폴인러브)'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급성 심장마비가 온 운전자를 빠른 대처로 살린 경찰관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경창철 공식 페이스북은 '급성 심장마비로 일어난 추돌 교통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경창철에 따르면 해당 영상 속 추돌 사고는 지난 1월 25일 오전 10시 45분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황금 지구대 앞에서 발생했다.


한 차량이 도로에 있는 주차된 차량과 충돌하면서 시작된 사고.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경찰관이 '망치'를 들고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은 차량을 향해 달려간다.


운전석에는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진 운전자가 있었고, 긴급한 상황 속에서 경찰관은 문이 잠긴 차량에서 운전자를 밖으로 꺼내기 위해 망치로 유리창을 내려친다.


하지만 애꿎은 망치만 부러지고 마는데, 다행히 다른 경찰관이 건넨 차량용 비상탈출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문을 여는데 성공한다.


이후 경찰관 2명은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번갈아가며 약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경찰관의 빠른 대처로 운전자는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한편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전호진 순경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운전자는 눈이 약간 풀린 상태였다. 팀장님이 잠긴 문을 먼저 개봉해야겠다라고 말해 망치를 이용해 유리창을 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19에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기 위해 통화를 켜 놓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며 "작년 11월 11일에 아버지가 심정지로 돌아가셔서 빨리 위험을 감지하고 더 급박하게 구조한 것도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