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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에도 필리핀 오지로 '의료봉사' 다니는 한국인 의사

'살아있는 슈바이처'로 불리며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박누가 선교사의 사연이 무한한 감동을 자아낸다.

인사이트KBS2TV 인간극장 캡처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내가 아픈 만큼 아픈 사람을 더 사랑하라"


말기 암 판정에도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사명감에 의료봉사를 포기하지 않는 한국인 의사의 사연이 무한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TV '인간극장'에는 필리핀 오지를 누비며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는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필리핀에서 '살아있는 슈바이처'로 불리는 박누가 선교사는 과거 췌장암과 두 번의 위암 수술, 간경화와 당뇨까지 수많은 병마와 싸워왔다.


인사이트KBS2TV 인간극장 캡처


투병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아픈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게 된 박누가 선교사는 그 길로 필리핀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한다.


박누가 선교사는 가난 때문에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하는 필리핀 주민들을 위해 장거리 이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박누가 선교사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위암이 재발해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것.


인사이트KBS2TV 인간극장 캡처


가족들은 박누가 선교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항암치료에 전념하길 바랐지만, 그는 치료받을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박누가 선교사는 복수가 차오르는 위험한 상황에도 여전히 필리핀 등지를 오가며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박누사 선교사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건강이 회복되길 기도하며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