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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애' 가진 4살 아들의 신고 전화로 목숨 구한 엄마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엄마를 본 아들이 침착하게 구조 요청을 해 엄마를 살린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심각한 언어장애를 가진 4살 꼬마가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엄마의 목숨을 구한 사건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 텔퍼드에 사는 젬마(Gemma, 33)가 아들 덕분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 당일 젬마는 갑자기 팔, 다리 등의 경련을 일으켰고 이어 몸의 모든 감각을 일시적으로 잃어 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제이콥(Jacob)은 엄마를 계속해 흔들어 깨웠지만 움직임이 없자 침착하게 수화기를 들고 영국 긴급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언어장애를 가진 제이콥은 최대한 또박또박하게 "엄마가 바닥에 있다. 아무 말이 없다. 상처 입었다"며 말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WNS


당시 제이콥의 신고를 받은 켈리 모건(Kelly Morgan)은 "꼬마는 매우 침착하고 정확하게 사고 상황을 전했고 우리의 지시 사항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신고센터 측의 지시대로 제이콥은 엄마를 계속 흔들어 깨웠고 구급대원이 젬마를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건강을 회복한 젬마는 "제이콥은 나의 영웅"이라고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제이콥은 언어장애 때문에 평소에도 겨우 몇 마디밖에 할 수 없는 아이다. 하지만 주저 없이 전화를 걸어 나를 구했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제이콥의 사연은 다수의 매체가 보도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SWNS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