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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폭발해 '치아 7개' 빠지고 화상 입은 남성

한 남성이 전자 담배를 피우다 무려 7개의 치아를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Facebook 'Andrew Hall'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한 남성이 전자 담배를 피우다 무려 7개의 치아를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자 담배를 피우다 생명을 잃을뻔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4일 아침 미국 아이다호 주 포카텔로에 사는 자동차 판매원 앤드류 홀(Andrew Hall)은 출근 준비를 하면서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물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입에 문 전자담배가 폭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Andrew Hall'


급하게 병원을 찾은 그는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목과 입술에 박힌 플라스틱 조각을 제거했다.


이 사고로 앤드류는 치아 7개를 잃었고 뺨과 목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인 화장실의 천장은 검은 연기로 그을려 있었고 세면대는 처참하게 부서져 있었다.


앤드류는 폭발의 원인을 전자담배의 배터리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전자담배가 폭발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전자담배를 사용해왔지만 그동안 판매처에 가서 점검을 받는 등 꾸준히 관리했다"면서 "그런데도 내 입에서 폭발해버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Andrew Hall'


남성이 사용했던 전자담배의 기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배터리는 LG의 HG2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앤드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16만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그 중 몇몇은 '조작'이 아닌지 의심하는 누리꾼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전자담배 사용인구가 늘면서 그에 따른 사고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게 사실이다. 미국식품의약품(FDA)이 지난 4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5~2016년에 66건의 전자담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 미국 콜로라도의 한 학생은 전자담배 폭발로 목과 골반뼈가 부러졌으며 뉴욕의 한 남성은 혀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