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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만난 이모와 조카…최순실은 울었고 장시호는 웃었다

드디어 법정에서 마주친 최순실 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는 재판 내내 눈인사 한 번 하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조카 장시호 씨가 이모 최순실 씨의 또 다른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한 이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는 최 씨와 장 씨, 김종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차관의 첫 정식 재판이 열렸다.


이날 함께 법정에 들어선 최 씨와 장 씨는 간단한 눈인사도 하지 않고 곧장 피고인석에 앉았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최 씨는 연신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고개를 푹 숙이고는 했다.


반면 미결수 신분으로 수의 대신 검은색 폴라티를 입고 등장한 장 씨는 언뜻언뜻 미소도 지으며 최 씨보다 한결 편안한 모습을 유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 최 씨와 장 씨, 김 전 차관은 은 삼성과 문체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압력을 넣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장 씨는 삼성에서 후원금을 받아낸 사실을 인정했으나 최 씨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또한 장 씨는 얼마 전 최 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PC를 박영수 특검에 제출했으며 최 씨는 이를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두고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재판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