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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박 대통령이 최태원 사면 전에 SK에 알리라고 지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 조정 수석 비서관이 지난 2015년 이뤄진 대기업 총수의 광복절 특별 사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 조정 수석 비서관이 지난 2015년 이뤄진 대기업 총수의 광복절 특별 사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안 전 수석은 16일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최태원 SK 회장의 사면을 검토했다"고 증언했다.


또 K스포츠재단이 롯데 측에 70억원을 반환하는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의 관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안 전 수석은 "피청구인(박 대통령)이 증인(안 전 수석)에게 전화해 국민감정이 좋지 않으니 사면 정당성을 확보할 만한 것을 SK에서 받아 검토하라고 지시를 받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에게 연락해 자료를 준비하라고 했느냐"라는 국회소추위원단의 질문에 "김창근 회장이 먼저 제안해서 자료를 준비한 것이 맞는 듯하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김창근 회장은 프라자 호텔에서 만나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는데 기억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안 전 수석은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제가 대답은 안 한 것으로 기억한다. 사면은 제 소관이 아니어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답변을 안했다"라고 말했다.


"김창근 회장으로부터 2015년 8월 13일 '안종범 수석님 SK 김창근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같은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안 전 수석은 "조사 과정에서 기억했다"라고 답했다.


또 그는 "피청구인이 특별 사면 사실을 미리 SK에 알려주라고 해 김창근 회장에게 알려주고 받은 문자라고 검찰에게 진술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그랬던 것 같은 기억이 나서 진술을 했다"라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