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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새총에 맞아죽을 수 있다는 각오로 살아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표시하면서 향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졋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지위가 올라갈수록 새총에 맞아죽을 수 있다는 몸가짐으로 공직생활을 해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표시하면서 향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졋다.


지난 15일 반 전 총장 측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 자신의 조력자들로 구성된 '마포 캠프' 멤버들과 회의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23만 달러(한화 약 2억7천만원)를 받았다는 의혹과 동생 반기상과 조카의 뇌물 관련 기소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비리가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 유엔 사무총장을 할 수 있었겠냐"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향후 검증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 검찰의 특수ㆍ강력통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필두로 한 2~3명의 변호사를 캠프에 영입해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 측은 "공식적으로 법률 대응팀을 꾸린 것은 아니고 필요할 때 회의에 참석해 자문해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50여 년간 대한민국에서, 유엔에서 국가와 민족, 세계를 위해 공직자로서 일하면서 양심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