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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장시호 태블릿 제출 소식에 "이게 어디서 덤터기 씌우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를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를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에 증거로 제출했다는 소식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동아일보는 장시호 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최순실 씨의 제2의 태블릿PC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씨는 10일 장 씨가 '자발적으로' 태블릿PC를 제출한 소식을 전해 듣고 격분했다.


최 씨는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된 장 씨의 모친이자 최 씨의 언니인 최순득 씨는 최 씨에게 "유진이(장시호 씨 개명 전 이름)만은 살려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또한 평소 조카 장 씨를 아끼고 믿었던 최 씨는 이후 일부 혐의를 인정했는데 최근 장 씨가 새 범죄 사실이 들어있는 증거물을 제출하면서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검에서 장 씨는 "독일에 있던 이모(최 씨)가 전화로 '짐 좀 맡고 있으라'고 해서 태블릿PC와 청와대 쌀, 존 제이콥스 화장품을 이모 집에서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또 해당 태블릿PC를 최 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 정도까지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블릿PC는 이메일 계정 등을 분석해 최 씨 소유임이 확인됐으며, 최 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 지원금에 대한 기록과 2015년 10월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의 대통령 발언 자료 수정본 역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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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에게 등 돌린 장시호…최순실이 맡긴 새로운 '태블릿 PC' 제출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이모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