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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에게 등 돌린 장시호…최순실이 맡긴 새로운 '태블릿 PC' 제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이모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이모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박영수 특검팀은 최씨가 사용한 새로운 태블릿 PC 한 대를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38)에게 제출받아 압수 조치했다. 이 태블릿 PC는 기존의 언론사가 입수했던 것과 다른 것이다.


장씨의 대리인인 이지훈 변호사에 따르면 이 태블릿 PC는 지난해 10월 최씨가 "집에 가서 몇 가지 물품을 가져오라"는 지시에 따라 가져온 것이다.


장 씨는 "아들이 너무 보고 싶다, 이러다 아들을 영영 못 보는 게 아니냐"며 "이렇게 된 마당에 빨리 협조해서 사태를 마무리하고 선처를 받는 게 낫다"는 판단 아래 제출하게 됐다고 대리인이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이에 대해 전면부인하고 나섰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는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도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자신은 알지 못한다"며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모르고 사용한 일도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씨가 제출하나 태블릿PC에 대해 전문기관에 감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장시호는 최씨가 2015년 7월경부터 2015년 11월경까지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확인한 결과 태블릿 사용 이메일계정,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을 봤을 때 PC는 최순실 소유라고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