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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스마트폰 하면 우울증·자살 위험 높아진다

취침 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은 숙면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취침 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숙면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전국 중·고교생 2만 6,39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수면건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81.1%인 2만 1명이 잠들기 직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했는데 이들의 평균 전자기기 이용 시간은 1시간이었다.


유형별로는 TV,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이 37.8%(9,329명)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이 30.1%(7,450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조사대상의 약 10%(2,359명) 정도는 전자기기를 켜둔 채 잠이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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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주중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51분, 기상 시각은 오전 6이 27분이며 희망 수면시간은 8시간 20분인데 반해 실제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0분정도에 그쳤다.


또한 수면을 방해받고 있다는 응답이 29%(7,164명)에 달했다.


홍 교수팀은 청소년의 전자기기 사용이 수면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자살, 우울증 등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은 숙면에 방해를 주고 습관화될 경우 우울증과 자살 의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 교수는 "밤늦은 시간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정해진 시간에 제한적으로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잠자리에 누워서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