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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킬까?

한 매체가 신비한 '나비효과' 이론의 시작과 의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나비효과'는 당신의 작은 행동이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과학 전문 매체 시커(Seeker)는 미국 기상학자 에드워드 노턴 로렌즈(Edward Norton Lorenz)의 나비효과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나비효과는 "브라질에 사는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 텍사스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는가"라는 표현에서 시작된 이론이다.


로렌즈가 나비효과 이론을 생각해낸 것은 작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기상 패턴을 분석하려 기상 예측 프로그램에 날씨를 숫자로 변환한 값을 입력하고 있었다.


소수점 이하 6자리로 구성된 숫자를 입력하던 로렌즈는 문득 소수점 이하 3자리까지만 입력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인사이트로렌즈의 실험을 나타낸 그래프 / YouTube 'DNews'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로렌즈의 기대와는 달리 결과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했다. 


이런 결과로부터 그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불규칙적이고 무질서해 보이는 현상 속에도 법칙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이었다.


즉 나비 날개의 펄럭임은 작은 변화를 대표하고, 태풍은 불규칙적이고 무질서해 보이는 현상을 비유하고 있다.


이후 로렌즈의 나비효과는 현대 과학의 '혼돈 이론(Chaos Theory)'의 기초가 됐다.


한편 과학자들은 나비효과를 기상 예측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상에 영향을 주는 작은 사건이 일어나면 미세한 변화가 생기는 단기적인 기상 예보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작고 다양한 변화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든다.


즉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비, 바람 등 다양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고, '태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