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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사고 소식에 KTX 타고 직접 여수까지 달려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표창원 의원의 선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 = 강태호 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여수까지 직접 내려와서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귀담아 들어주신 표창원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표창원 의원(경기 용인정)의 선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강태호 씨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사고가 있었다"며 "지역구 의원과 시청조차 알아주지 않아 억울했는데 (표 의원님이) 새벽 첫 KTX를 타고 멀리 여수까지 직접 내려와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잘못된 법을 고치기 위해 관련 법들을 훑어보셨다"며 "일일이 관계관청을 찾아가주신 표 의원님의 선행을 뒤늦게나마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두 달 전인 지난 10월 12일 오전 11시 40분쯤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평소처럼 쌓아놓던 수지합성원료 포대가 갑자기 무너져 내려 화물차 기사 2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기사 A(59) 씨는 뇌를 심하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며 또 다른 화물차 기사 역시 다리를 크게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지난 10월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일어난 사고 당시 모습 / 보배드림 영상 캡처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나서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놨다.


화물차 기사 A씨의 오랜 지인이라고 밝힌 강태호 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표 의원님이 직접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산재에 대한 법률 상담을 해주셨다"며 "여수지방노동청과 근로복지공단 등을 직접 방문해 산재 여부를 논의했고 업체 관계자를 만나 대책 마련을 이끌어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태호 씨는 이어 "지역구 의원들도 이렇게까지 팔을 걷고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다"며 "산재처리는 아직 안됐지만 관심을 가져주신 표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표 의원님의 선행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표창원 의원실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표 의원님과 함께 여수에 갔다온 것은 사실"이라며 "표 의원님께서 피해자 가족분들을 직접 만나 법률 상담 및 의견을 들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표 의원님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법 개정에 대해 고민하셨다"며 "산업재해문제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많은 방안들을 강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지역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의 고충을 귀담아 듣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여수로 내려간 표 의원. 뒤늦게 표 의원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