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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유라에 300억…백혈병 故 황유미엔 500만원"

국조위 청문회에 소환된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정유라와 故 황유미 씨를 비교해 질문을 했다.

인사이트국회방송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윤소하 "정유라는 300억 원, 故 황유미에겐 500만 원 내민 게 삼성"


6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故) 황유미 씨'에 대해 질문했다.


윤 의원은 "삼성은 황 씨의 죽음 앞에 보상금 500만 원을 내밀었다"고 발언하며 이 부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 추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정유라에게 삼성이 지원한 300억 원은 (황유미 씨와 같은) 노동자의 목숨과 피의 대가라는 걸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이 같은 일을 한 삼성을 바로잡는 것이 이 부회장이 할 일이다"라며 일침을 놓았다.


이에 이 부회장은 모든 일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협력업체 사업장까지 환경 개선에힘쓰겠다고 답했다.


한편 故 황유미 씨 같은 삼성반도체 산재 사망 피해자 가족들은 '진상 규명'을 외치고 있지만, 삼성 측은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함구하고 있다.


"내 딸 유미의 목숨값으로 삼성은 정유라에게 수십억을 바쳤다"지난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23살의 꽃다운 나이로 숨진 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연단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