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IOC 위원 만들려 김연아·박태환 견제' 의혹
'국정 농단' 사태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최순실이 딸 정유라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김연아와 박태환을 견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국정 농단' 사태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최순실이 딸 정유라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김연아와 박태환을 견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채널A 뉴스는 최근 국회 국정조사에서 최순실이 승마 선수인 자신의 딸 정유라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유력한 후보였던 김연아와 박태환을 견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의 명령을 따른 것으로 알려진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김연아가 마음에 안든다고 발언한 것과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한 것 모두가 딸 정유라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 중 하나였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 모든 일들은 정유라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한 플랜"이라고 발언 한 바 있다.
또 채널A 뉴스는 유승민을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선정한 것도 유승민이 장미란, 진종오보다 경쟁력이 약해 낙선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승민이 지난 8월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면서 최순실과 김종 전 차관의 계획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심민현 기자 min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