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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대신 '촛불집회' 달려간 래퍼 (영상)

래퍼 허클베리피가 신혼여행 대신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뜨거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래퍼 허클베리피가 결혼식이 끝난 뒤 신혼여행 대신 '촛불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뜨거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래퍼 허클베리피는 서울 모처에서 힙합계 많은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R&B 가수 나아람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뮤지션들의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한 두 사람은 2년여의 긴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어 이날 부부가 됐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이 끝난 뒤 신혼여행 대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로 달려가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뜨거운 무대를 꾸몄다.


실제 아내 나아람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끝나고 웨딩홀 같은 건물에 있던 사우나에서 씻고 광화문으로 향했다"며 남편 허클베리피의 무대 영상을 올렸다.


나아람 씨는 "몸이 피로에 쌓여 부서질 것처럼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팠다"며 "지치지 말길, 그들이 원하는 건 우리가 지쳐 포기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촛불집회 참여한 시민들을 응원했다.


허클베리피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긴 하루였다"며 결혼식 당일 촛불집회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들 부부의 남다른 행보에 많은 팬들과 누리꾼들은 뜨거운 찬사와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