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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대통형 "높은 자리에 있어 머리 아플 땐 비아그라" (영상)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 '대통형'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강한 정치 풍자 개그를 선보였다.

NAVER TV캐스트 KBS 2TV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개그콘서트가 '민상토론2'에 이어 새 코너 '대통형'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강한 정치 풍자 개그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대통형' 콩트가 현 시국을 정면 비판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맨 서태훈은 '철부지 대통령'으로 등장했고 국무총리에 유민상, 문화체육부 장관 김대성, 기획재정부 장관 이현정, 고용노동부 장관 홍현호, 교육부장관 이창호가 양옆에서 보좌하는 국무위원을 맡아 열연했다.


방송에서 서태훈은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두고 "원래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집무실 아니냐"며 "재택근무하면서 '깨톡'으로 회의하려고 했는데 (이게 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 대통령의 서면보고 방식에 대해 꼬집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인사이트KBS 2TV '개그콘서트'


이어 서태훈은 장관들의 보고에 "높은 자리에 올라오니까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유민상이 "높은데 올라서서 머리 아플 때는 비아그라를 먹으면 된다"며 "청와대에 100알 정도 있다"고 비아그라를 건넸다.


서태훈은 "이런 게 왜 청와대에 있냐, 세금으로 이런거 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통쾌하게 소리쳤고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한편 문체부 장관 김대성은 "머리 아플 때는 10억 들여서 만든 골품 체조가 제격이다"며 무대 중앙으로 나와 직접 시범을 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자 기재부 이현정은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사퇴하세요"라며 고함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으로 불거진 청와대 비아그라 대량 구입과 문체부의 늘품체조 등 국민의 질타를 받는 현안에 대해 여과 없이 드러낸 '대통형'을 두고 시청자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