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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우리가 촛불 든 허수아비로 보이냐" 쓴소리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혼란한 시국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고은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촛불집회'가 오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이 혼란한 시국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일 김제동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국회, 모두 일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가 다 갈아엎고, 당분간 주 7일 근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겨울 되면 원래 땅 한 번씩 갈아엎고 논둑에 불 한 번씩 지른다"며 현 시국을 농사에 빗대 꼬집어 지적했다.


김제동은 또 "촛불 든 우리가 허수아비로 보이시는 모양인데 필요할 때만 써먹는 국민으로 보이신 듯"이라며 "주인과 종 구분을 못 하시는 듯 하여 김남주 시인의 시 한 소절 드린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목을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라는 시구절을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고은하 기자 eunh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