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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한 표창원 의원에 삿대질한 새누리 의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국회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1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표창원 의원 사이 삿대질과 막말 등 고성이 오고가는 각축전이 펼쳐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날 표 의원이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 16명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성중 새누리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것 때문에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아 잠도 못 잤다"면서 "지나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고 야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 외 발언은 삼가기로 하지 않았냐고 대응했다.


급기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이에 진 의원과 표 의원은 다시 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가려하면서 표 의원과 시비가 붙었다.


인사이트Facebook '표창원'


표 의원은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장제원"이라고 '의원' 호칭 없이 불렀고, 장 의원 역시 "야 표창원"이라고 맞섰다.


장 의원은 "경찰이야? 국회의원 품위 지켜"라며 표 의원에게 삿대질을 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 나가면서 법안 심사는 더이상 불가능해지면서 이날 회의는 파행됐다.


표 의원은 "이런 방식으로 상임위 진행중에 개인적인 부분들을 소란 인격모독적인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 또한 흥분하고, 해서는 안 될 행동에 대해 깊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치 일방적으로 제가 표창원 의원에게 막말하고 삿대질 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면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