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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박지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한 말

1일 탄핵안 발의를 거절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오는 2일로 기대됐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로 지연되면서, 박 대표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한 인터뷰 내용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표는 '뉴욕한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1980년 8월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직에 당선되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 대통령의 당선을 55만 재미동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당시 경향신문은 박 대표가 전 전 대통령을 향해 "조국을 안정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해외교포로서 긍지를 갖도록 해주었으면 한다"며 "모든 국민이 새로운 지도자 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승공통일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정부를 신뢰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로부터 1여 년이 지난 1981년 1월 27일 자 동아일보에서도 박 대표의 '전두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당시 전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자 미국 교포를 대표해 여러 교포단체가 참여하는 환영준비위를 구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케네디 공항과 대통령의 숙소인 월돌프 아스토리아 호텔 부근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행사를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지난 1982년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 결단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한바탕 논란을 빚은 적도 있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두고 '영웅적 결단'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박 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수차례 공식 사과를 했을 만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1일 박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야3당 대표)는 국회서 긴급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시점을 논의했으나 박 대표가 '9일' 처리를 주장해 '탄핵안 1일 발의 2일 처리'는 무산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