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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끝난 뒤 쓰레기 줍는 시민들 덕분에 깨끗해진 거리

시민들은 예정된 집회가 끝나자 약속이라도 한 듯 팔을 걷고는 거리 곳곳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들을 줍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시 (Seoul)'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던 지난 26일.


이날 눈과 비가 내려 상당히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손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분노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예정된 집회가 끝나자 약속이라도 한 듯 팔을 걷고는 거리 곳곳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들을 줍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시 (Seoul)'


한 시민은 손에 장갑을 낀 채 쓰레기봉투를 뒤지며 분리수거를 직접했으며 이를 지켜본 학생들도 집게를 들고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지나가던 시민들 역시 거리 청소에 나선 시민들을 보고 잠시 발걸음을 멈춰 쓰레기를 주워 담는 등 '성숙한 시민 의식'을 몸소 보여줬다.


또한 책가방 대신 쓰레기통을 등에 매고 광화문광장 일대 쓰레기를 줍던 학생도 지난주에 이어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해 훈훈함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주최 측 추산 전국 190만명의 시민이 모인 이날 촛불집회에는 경찰에 연행된 시민이 단 한명도 없는 등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시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