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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만 촛불집회 청와대 관저서 불끄고 'TV'로 지켜본 박근혜 대통령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모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박 대통령 역시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이 모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박 대통령 역시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150만 명 전국적으로 40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특히 이번 촛불집회는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허용돼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생생하게 청와대로 전달될 수 있었다.


하지만 촛불집회 열기가 뜨거워진 시간 청와대는 어둠과 적막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박 대통령은 일찌감치 청와대 본관의 불을 끈 채 관저에서 190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인 이번 촛불집회를 주시하고 TV 중계를 통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들은 모두 출근해 늦은 시간까지 주말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또 발표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촛불집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중 단 한 명도 경찰에 연행되지 않는 등 평화시위를 이어가며 대내외적으로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