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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하고 떠난 11살 소년에게 마지막 인사 건네는 의사들
장기기증하고 떠난 11살 소년에게 마지막 인사 건네는 의사들
황규정 기자 · 11/07/2016 09:32AM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장기기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어린 소년 앞에 의사들은 허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11살 소년 리(Li)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허난 성 주마덴에 살고 있던 리는 10월 말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집중치료실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았던 것일까. 리는 평소 밝고 긍정적인 모습 그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인민망


리의 부모는 그런 아들의 마음을 받아들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끝내 리는 짦은 생을 마감했고, 이후 그의 장기 적출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을 시작하기 전, 의료진들은 죽기 전까지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어린 소년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허리를 숙였다. 


이후 리가 살아생전 엄마에게 썼던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는 "엄마, 생신을 잊어서 죄송해요. 다음에는 꼭 잊지 않고 챙겨 드릴게요"라는 리의 따뜻한 마음이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