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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구하러 온 남성 보고 '닭똥 같은 눈물' 흘리는 강아지

홀로 작은 종이 박스 안에 갇혀 시간을 보내기에 강아지는 너무 어리고 연약했다.

인사이트9gag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홀로 작은 종이 박스 안에 갇혀 시간을 보내기에 강아지는 너무 어리고 연약했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나인개그(9gag)에는 태어난 지 7주 만에 버려진 강아지의 사연이 올라왔다.


언제부터인가 마을 쓰레기통 옆에 작은 종이 박스가 놓여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옆을 지나갔지만 그 누구도 종이 박스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지나가던 한 남성은 박스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알아챘다.


조심히 박스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삐쩍 말라 갈비뼈가 다 드러나 보이는 강아지가 한 마리 들어있었다.


자신을 발견해준 남성을 한참 응시하던 강아지, 녀석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어느새 눈물이 잔뜩 고였다.


남성이 강아지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손을 뻗자 녀석은 그간의 두려움을 말해주듯 와락 그의 손에 안겼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강아지를 품에 꼭 끌어안은 남성은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갔다. 다행히 녀석의 상태는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


현재 강아지는 동물보호소에서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유독 눈이 까맣고 큰 아이, 녀석의 눈에서 다시는 눈물이 나오지 않게 사랑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