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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새끼 오리 반려견에게 생식 시킨 남성

한 남성이 살아있는 새끼 오리를 반으로 토막 낸 후 강아지에게 억지로 먹이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약 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남성이 살아있는 새끼 오리를 반으로 토막 낸 후 강아지에게 억지로 먹이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오후 페이스북 유저 Y씨는 방금 페이스북에서 새끼 오리를 반으로 토막 내는 영상을 자랑처럼 올린 남성이 있다며 해당 영상과 관련 내용을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Y씨에 따르면 영상을 올린 남성은 약 3만 명의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로 자신이 올린 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키자 게재 1시간 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빠르게 캡처한 누리꾼들이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뜨리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캡처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남성의 반응이었다.


남성은 새끼 오리를 반으로 토막내는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명백한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오리 생식이 잘못됐냐?"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공분을 샀다. 또한 자신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욕 많이 먹어서 오래 살겠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히려 더 큰 소리를 치는 남성의 뻔뻔한 태도에 누리꾼들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처벌을 받아야 한다", "똑같이 당한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해당 영상을 동물 보호 단체와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후 남성은 논란이 확산되자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한 사과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사과의 글에서도 "오리 생식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다시 한 번 더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해당 게시글은 게시 30분 만에 삭제됐다.


인사이트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번 영상처럼 최근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팔로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런 사례의 최대 희생양은 죄 없는 동물들로, 그들은 토끼와 같은 작은 동물을 육식 동물들의 먹이로 주는가하면 폭행 등의 학대를 일삼아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류의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는 이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현재 법 규정에 따르면 이들을 처벌할 확실한 규정이 없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누리꾼들은 "앞으로도 제대로 된 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엽기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더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활개칠 것"이라며 "조속히 관련 법이 제정돼 관련자들이 강력 처벌을 받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