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돈으로 온라인 도박하다가 3억원 날린 10대
도박에 빠져 부모님의 돈에 손을 대 3억원을 날린 철없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부모님 돈에 손을 대 3억원을 날린 철없는 10대들의 불법 도박 실태가 적발됐다.
8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1조 7천억원 대의 판돈을 입금받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이모(28)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 일당은 주로 SNS를 통해 이용자를 모집했다. 특히 홍보 글을 본 10대~ 20대 65명은 판돈 1천만원 이상을 걸며 도박에 참여했다.
지난 2014년 2월 18살의 나이로 처음 도박에 손을 댄 A군은 그동안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부모님 돈에도 손을 대 총 3억원을 쏟아부었다.
전문가들은 10대나 20대가 도박에 쉽게 빠지는 이유로 '간단한 게임 형식'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포커나 블랙잭 등 복잡한 방식의 도박이 아닌 '홀짝' 형식의 간단한 게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또 불법 도박 운영자들이 청소년들을 '소그룹' 형태로 관리해 한번 도박 맛을 본 10대들이 도박 중독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