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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의 신체 비밀…'척추측만증'

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금메달을 차지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신체 비밀이 밝혀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금메달을 차지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신체 비밀이 밝혀졌다.


육상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라 불리는 우사인 볼트는 사실 단거리 육상 선수로서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것은 아니다.


단거리 육상 선수의 이상적인 키는 170cm 후반이지만 볼트의 키는 196cm이며 또한 그는 선천적으로 '척추측만증'을 앓았다.


척추가 S자, C자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볼트의 어깨와 골반은 좌우 균형이 맞지 않다.


왼쪽보다 오른쪽이 훨씬 더 높은데, 이렇듯 육상 선수로서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는 볼트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코어 운동으로 척추를 지탱하는 허리와 복부, 골반부의 근육을 강화했고 척추측만증으로 어깨와 골반이 평행을 이루지 못해 발 움직임에 방해를 받자 어깨를 더 크게 흔들고 보폭을 넓혔다.


그 결과 그는 100m 결승선을 41~42걸음 만에 도달한다. '라이벌' 게이틀린(44~45걸음)보다 2, 3걸음 덜 내딛는다. 보폭도 다른 선수들보다 20cm 정도 더 길다.


볼트는 지금도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허리에 통증을 달고 살지만 꾸준한 치료와 훈련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단점을 극복하고 육상 전설로 등극한 우사인 볼트가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사인 볼트는 19일 오전 열린 200m 결승에서 19초7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며 올림픽 3회 연속 200m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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