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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간 아들 경기 보고 싶다"는 택시 기사 말에 경비 모아준 승객

아들의 올림픽 경기를 보고 싶어 하는 택시 기사의 사연을 들은 여성은 직접 아버지의 꿈을 이뤄줬다.

인사이트경비 모아 준 승객 리즈 월록(Liz Willock)과 택시 기사 엘리스 힐(Ellis Hill) / GoFundMe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아들의 리우올림픽 출전 경기를 우여곡절 끝에 직접 볼 수 있게 된 한 아버지의 기적 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친절한 승객 덕분에 국가대표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아들의 경기를 갈 수 있게 된 택시 기사 엘리스 힐(Ellis Hill)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택시 기사인 엘리스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뉴저지로 가는 승객 리즈 월록(Liz Willock)을 태웠다.


엘리스는 리즈에게 미국 국가대표로 포환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자신의 아들 데럴(Darrell)을 자랑하며 "집안 사정이 어려워 경기를 직접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엘리스의 아들 데럴 힐(Darrell Hill) / gettyimages


엘리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리즈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온라인 소셜 펀딩 사이트에 엘리스의 리우 여행 경비를 모금했다.


리즈가 내건 목표 금액 한화 약 800만원은 150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후원 덕분에 이틀 만에 모였다.


엘리스는 "정말 놀랍다"며 "많은 사람 덕분에 아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들 데럴 또한 "아버지가 나의 첫 번째 올림픽 경기를 리우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