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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억' 횡령하고도 3년 살고 풀려난 SK 부회장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3년 6월의 형을 선고받았던 최재원 SK 부회장이 가석방됐다.

인사이트징역 3년 3개월만 살고 사회로 나온 최재원 SK 부회장 / 더팩트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3년 6월의 형을 선고받았던 최재원 SK 부회장이 가석방됐다.


29일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형기의 94%를 채운 징역 3년 3개월여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앞서 지난 18일 법무부가 진행한 가석방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최 부회장은 수감 중인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유력한 사면·가석방 후보로 거론되다 결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부회장이 강릉교도소 내 의료과 노역장에 배정받은 뒤 중증 수형인의 병간호와 목욕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게 계기가 된 것이다.


가석방으로 이날 출소한 최재원 SK 부회장은 "경제가 어려운데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출소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형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기는 하지만 어마어마한 금액을 빼돌리고도 고작 3년여의 형을 살고 출소하는 것은 너무 약하지 않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법무부는 교도소 수형자 574명을 가석방시켰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