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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도로위에 혼자있던 아기 고양이를 구한 청년

한 청년이 출근길에 도로 위를 꿈틀거리고 있던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훈훈한 일화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도로위에 혼자 있던 아기 고양이 / 보배드림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도로 중앙에서 꼬물거리던 고양이를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출근길에 도로 위를 꿈틀거리고 있었던 아기 고양이를 구했다는 훈훈한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출근길 "고가 고도를 타기 위해 신호를 대기하고 있다가 1차선 도로 중앙에 희고 작은 고양이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차량이 쌩쌩 지나가는 도로에서 '저대로 두면 곧 죽겠다'고 생각한 순간 고양이가 가련한 눈빛으로 A씨를 바라봤다. 애처로운 눈빛에 A씨는 차에서 내려 고양이에게 뛰어갔다.


인사이트A씨에 의해 구조된 아기 고양이 / 보배드림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안아든 A씨는 도로에 혼자 낙오된 녀석을 키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차에 태웠다.


녀석을 회사에 데리고 가자 꼬물거리는 귀여운 모습에 많은 직원들이 관심을 표했고 그중 한 명의 동료가 "내가 키우겠다"고 나섰다.


이에 A씨는 한편으로는 아쉬웠지만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가진 동료에게 아기 고양이를 맡겼다.


지난해 발견된 유기동물은 모두 82만1천 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강아지는 59만 6천마리, 고양이는 21만 3천마리에 이르렀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심화로 반려 동물 사육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꾸준히 발생하는 동물 유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시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