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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최저임금 6,030원 딱 적당하다"

최저 임금 1만 원 협상안을 놓고 노사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계에서 현재 최저임금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최저 임금 1만 원 협상안을 놓고 노사가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계에서 현재 최저임금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9일 방송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는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이 출연해 현재 최저시급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시급이 너무 적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하상우 본부장은 "그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주 40시간 기준으로 하면 월 126만 원 정도 된다"며 "물론 생활하기에 충분한 금액은 아니지만 최저임금으로는 낮은 금액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 임금의 취지는 충분한 생활 보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저임금 단기 근로자의 최저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최저 임금은 법이 개입해 강제로 최저 수준을 정하기 때문에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하더라도 이를 위반할 수 없어 섣불리 최저 임금을 높이는 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 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최저임금이 연평균 8.6%씩 급격히 인상돼 중소 영세기업들이 어려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측이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이 협상이 타결되려면 어떤 게 필요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전례를 살펴봐도 양쪽에서 생각한 원안으로 결정된 적은 거의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양측의 간극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28일에 진행되기로 한 최저 임금 1만 원 협상은 노사 간의 대립으로 결렬되었으며 오는 7월 4일에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