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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표 차이로 떨어진 인천 부평갑 문병호 후보

밤새 초접전 박빙 승부를 펼친 인천 부평갑에서 새누리당의 정유섭 후보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26표 차이로 꺾고 새벽 6시경 당선이 확저됐다.

선거 운동 중인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밤새 피말리는 초접전이 벌어진 곳도 있었다.

 

14일 20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의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34.24%의 득표율로 34.22%의 득표율을 얻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간신히 꺾고 당선됐다. 

 

새벽 6시 현재 99.98% 개표 시점에서 두 사람의 득표 차이는 26표.

 

밤새 몇표 차이로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투표함'에서 운명이 결정됐다.

 

새벽 5시경만 해도 문병호 후보는 정유섭 후보를 35표 차이로 이기고 있었지만 마지막 투표함 속에서 정 후보 표가 쏟아지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와 안도의 포옹을 하는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 / 연합뉴스

 

한편 3위는 더민주당의 이성만 후보로 26.7%의 득표율을 얻었다. 결국 야권 분열이 여권의 승리를 안겨준 셈이다.

 

게다가 문 후보의 경우 당초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문 후보가 1위, 정 후보가 2위로 나타난 만큼 문 후보 입장에서는 아쉬운 패배일 수밖에 없었다.

 

초접전으로 치러진 승부인 만큼 '재개표' 상황도 발생했다. 

 

오전 4시께 정 후보가 29표를 이긴 것으로 개표 결과가 잠정집계되자 문 후보 측이 이의를 제기해 재검표에 들어갔다. 초박빙 승부인 만큼 선관위도 이의를 받아들여 재개표를 감행했다. 

 

결국 29표 차에서 21표 차로 줄어들긴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당선인 신분으로 선거 사무실을 나선 정유섭 당선인은 "밤새 지옥을 경험했다"며 "잘 사는 부평,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