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서울대 진학 대신 은행원 택한 '전교 1등' 여고생

대구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여고생이 서울대 진학 대신 은행에 입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TBC '8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구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여고생이 서울대 진학 대신 은행에 입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TBC '8뉴스'는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임에도 은행에 입사한 여고생 이지민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대구 경덕여자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씨는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이었음에도 대학 대신 은행에 입사했다.

 

그녀는 "대학을 갔어도 4년 후에 은행원이 될 거였다"며 "굳이 지름길을 두고 왜 돌아서 가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입사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TBC '8뉴스' 

 

대학에 진학하는 것 대신 은행원에 입사하겠다는 그녀의 선택에 부모님과 선생님은 반대보다는 존중해줬다.

 

진로 상담을 맡은 조복순 선생님은 대학에 안 가겠다는 이씨의 말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자신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이씨를 믿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내 결정이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남들이 한다고 해서 그것 역시 정답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자기주관과 생각이 뚜렷하다면 그 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 않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이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