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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역사적인 라이언즈 파크 첫 시구

김연아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1일 김연아는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6시즌 공식 개막전 시구를 맡았다.

 

이날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삼성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시구자로 모셔 개장 경기의 의미를 키웠다.

 

삼성은 경기 전부터 '여왕'을 모시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김연아가 라이온즈 파크에 도착하기 전부터 경호 요원이 구장 앞을 지켰다. 

 

그래도 김연아의 움직이는 곳에 사람이 모였다.

 


연합뉴스

 

경기 시작 10분 전 라이온즈 파크 실내구장에서 삼성 우완 정인욱에게 투구 자세 등을 배운 김연아는 6시 55분께부터 3루 더그아웃 옆 출입구 앞에 서서 '시구 신호'를 기다렸다.

 

방송 카메라와 사진기가 김연아를 향했고, 관중들도 김연아 앞으로 모였다. "정말 예뻐요"라는 탄성도 쏟아졌다.

 

마운드 근처에 선 김연아는 3루와 1루, 외야를 돌아보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김연아는 마운드에서 5m 정도 앞에서 공을 던졌다. 공은 포수 앞에서 한 번 그라운드에 닿은 뒤, 포수 미트로 들어갔다.

 

시구 뒤 김연아는 "라이온즈 파크에서 처음으로 시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김연아가 그라운드에서 사라질 때까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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