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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들 위해 7년째 매일 등교해 짝꿍이 되어준 엄마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폐증 환자인 아들과 함께 매일 등교하며 7년째 짝꿍이 되어준 한 엄마의 특별한 교육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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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곽한나 기자 = 자폐증 환자인 아들과 함께 매일 등교하며 7년째 짝꿍이 되어준 한 엄마의 특별한 교육법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바오한(Bao Han, 16)과 함께 중국 스촨성 음악대학 부속 고등학교에 입학한 팡즈화(Pang Zhihua, 55)의 사연을 전했다.

 

16살 난 바오한은 세 살 무렵 선천적 자폐성 발달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대신 주로 혼자 지내는 아들이 안쓰러웠던 팡즈화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중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열심히던 그녀는 교직을 그만 두고 아들과 함께 등교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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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학교의 양해를 구해 교실에서 아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집에 돌아와서는 아들에게 그날 배웠던 수업 내용을 차근차근 알려 주었다. 

 

그렇게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등교하는 팡즈화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7년째 아들의 짝꿍이 되어주고 있다.  

 

팡즈화는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무엇을 하든 상관 없다"며 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다짐했다. 

 

한때 사람들과 눈인사조차 어려웠던 바오한은 팡즈화의 헌신적인 노력 덕에 현재 또래들과 어울리는 등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남달라 피아노도 수준급으로 중국 피아노 최고급수인 10급까지 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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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