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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살하라" SNS에 글올린 경찰 간부

현직 경찰 간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논란을 빚고 있다.

Facebook '이재명'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경찰 간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처형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보안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59) 경정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의 머리에 권총을 발사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성남시장 이재명이를 즉각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 이자는 미국까지 가서 북조폭집단을 대변하고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북핵 개발이 한국 정부 탓이란다. 역적 놈이 한 지역 지자체 수장이란 게 기가 찬다'는 글도 쓰여 있다.

 

이 글은 21일 이재명 시장이 미국 워싱턴의 맨스필드재단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북한 핵 강화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두고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일파만파 퍼졌고 예상대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경정은 "휴대폰 화면을 보다 부주의하게 공유하기를 눌렀다. 글 내용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물어뜯을 때처럼 짜장면 싫어한다니까 중국 폄훼했다 주장하는 꼴"이라며 "종북몰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다. '총살 처형' 위협에 굴하지 않고 철 지난 종북몰이와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총살처형 하겠다는 현직 경찰간부..나라가 미쳐갑니다>'노원경찰서 정보과장 김영대 경정'..현직 경찰간부가 이재명시장을 처형해야한다며 제 이마에 권총을 쏴 죽이는 그림을 올렸습니다.저의 미국 맨스필드재...

이재명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30일 수요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