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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억'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 출두한 호날두

'축구의 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법정에 섰다. 최근 불거진 탈세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서다.

인사이트스페인 법정에 출두하는 호날두 / BBC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축구의 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법정에 섰다. 최근 불거진 탈세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호날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포수엘로데 알라르콘 법원에 출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호날두는 스페인 검찰로부터 지난 2011년부터 약 4년간 1,470만 유로(한화 약 194억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동안 검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해왔고 이날 법정 진술에서도 탈세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법정에 출두하는 호날두 / SKY news


호날두는 재판 후 공식 성명을 통해 "그간 스페인 국세청에 내 소득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스페인 국세청이 내 수입의 세부상황을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면서 "세금 회피 또한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호날두는 "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세금 문제를) 회계전문가를 통해 처리한 사실도 알 것"이라며 "맨유 시절처럼 세금을 정확히 지불했는데 탈세 논란에 휘말린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후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호날두는 "공정한 판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면서 "불필요한 논란과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론이 날 때까지 더 이상 세금 문제를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법정 앞에 몰린 취재진 / BBC


한편 호날두는 이러한 스페인 당국의 처사에 분노해 얼마 전 스페인을 떠나겠다는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탈세 혐의' 호날두의 분노 "스페인에서 박해받고 있다"'축구의 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 당국의 처사에 몹시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